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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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규님의 댓글
용인 사는 친구가
비가 온다고, 가을비가 온다고
사진을 보내왔어요.
처지가 비슷하네요.ㅎ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장승규 시인의 시 〈가을비〉는 짧고 조용하지만,
그 안에 쓸쓸함, 그리움, 계절의 무게,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사색이 깊게 스며든 작품입니다.
아래는 이 시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감상문: 가을비, 그 쓸쓸한 무게 – 장승규의 〈가을비〉를 읽고
가을비는 봄비처럼 생명을 틔우지도 않고, 여름비처럼 시원하게 쏟아지지도 않는다.
장승규 시인의 〈가을비〉는 그 무심하고 조용한 가을비를 통해,
사람 사이의 거리와 계절 속 존재의 고독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여기 / 비가 온다, 괜시리”
이 시작은 의도 없이 흘러드는 감정의 소리다.
‘괜시리’라는 단어는 이유를 모를 외로움과 가라앉는 마음의 낙차를 느끼게 한다.
마치 비가 오고 있어서 슬픈 게 아니라,
슬퍼서 비가 오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시인은 묻는다.
“가을에 오는 비는 / 누굴 위해서 오는 걸까”
단풍이 절정을 향해가고 있을 때
비는 왜 그 위에 더 무게를 얹는 것일까.
아름다움의 끝자락에 찾아온 비는
그저 물리적 현상이 아니라,
지나가는 것들 위에 조용히 슬픔을 덧칠하는 일처럼 느껴진다.
“단풍 든 몸에 / 한 무게를 더해 보는 걸까”
이 표현은 시적이면서도 철학적이다.
단풍이란 타오르며 사라지는 것,
가을비는 그 위에 덧입히는 마지막 인사이자, 체념의 물기다.
길바닥에 조바심이 돋아난다는 표현은 더욱 상징적이다.
그것은 나무도, 낙엽도 아닌 사람의 마음 바닥에 생긴 떨림이다.
그리고 마지막 한 줄.
“친구들은 / 다들 잘 붙어있는지”
이 문장은 짧지만, 너무도 먹먹하다.
계절은 변하고, 잎은 떨어지고,
그런 흐름 속에서 시인은 오래된 관계, 오래된 이름들,
여전히 '붙어있는' 사람들에 대한 염려와 그리움을 꺼낸다.
이 말은 안부이자, 자문이며, 동시에 자기 고립에 대한 조용한 응시다.
〈가을비〉는 말수가 적은 시다.
그러나 그 적은 말들이 오히려 마음속에 더 오래 스민다.
비처럼, 느리게.
가을처럼, 조용히.
시를 다 읽고 나면,
문득 어떤 친구 하나의 이름이 떠오르고,
그가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잘 붙어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챗GPT-
임기정님의 댓글
친구들은 잘 붙어있는지에
코끝이 찡해옵니다
오늘 파주에도 비 님이 오셨다 가셨습니다
아직 까지는 낙엽이 잘 붙어있습니다
회장님 귀한 시 잘 읽었습니다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기정님!
늦가을 비바람에도
잘 붙어 있다니 안심입니다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