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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44회 작성일 24-06-30 21:25

본문

경남 산청

옷 속에 쪼구려 잠자고 있던 명함 한 장

그 속을 들여다보았다

한국 문화제 기능인

주소가 경북 고령인

팔각지붕의 한식집

높다란 나무 담장을 이루고 있고

허공에서 널뛰기하며 내리던 눈

디딤돌이며 넓은 마당에 쌓여있다.

어린애처럼 들여다보아도

그는 없다.

남의 집 한 채 지어 놓고

수십 채 되는 한옥 가슴에 품고

일 있는 그곳을 찾아

안주[安住]하지 못하고 떠나고 없다

그는 그대로

경기도가 주소인 나는 나대로

댓글목록

제어창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년에 한 번씩 직장을 옮겼던 나도 여전히 안주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요
떠돌면서 사는 것도 머물러 사는 것도 다 삶의 모습 속 하나겠지요~~
편안한 주말 보냈길 바래요 기정님~~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예전 문화제 보수 일 배운다고.
생활한 적 있지요
그렇지만 저의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었지요
느닷없이 그때가 떠 올라
어쭙잖은 글 써 보았습니다
서 시인님
늘 감사해요.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된, 지난 시절의 명함은 또다른 나이군요.

그렇습니다.
회사생활하던 나의 명함
사업을 하던 나의 명함
그리고, 명함이 없는 지금의 나는
분명 다른 사람입니다.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편수였던 그분
명암 한 장 주면서 다음에 만납시다. 하는데
그분의 명함에는 좋은 한옥이 있는데
집 나누고 일 때문에 떠도는 것은 저와
같은 처지 이더라고요.
그래 명함 속을 보면서 어쭙잖은 글 써 보았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회장님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일 하실때 제 출판 기념회 오셨다가
비 잔뜩 맞고 가셨지요
그때의 고마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시 좋네요^^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영숙 시인님 맞습니다
그러고 보니 10년 훌쩍 넘은 것 같네요
그때만 해도 다리가 씽씽 몸이 쌩쌩
하하하 아닌가요. 다녀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때 그 힘든 역경을 이기고
지금은 조금이지만 순경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이시향 시인님 편안한 하루 맞이하세요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을둥살둥 한옥 한채 지었는데 고스란히 수협은행이 가져갔습니다.
한옥은
아직 거기 있고 나는 여기 있습니다.
차마 그 앞을 못 지나가
들러가지 않고 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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