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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알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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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2회 작성일 23-03-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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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알았어야 했다 / 이시향


입맛 없다
끓여놓은 상큼한 냉잇국
목이 메어 먹지 못하는
배고픔 보다 못한 그리움은
늘 한 가지 까치발 기우는
필요함으로 온다는 걸
진작 알았어야 했다.

봄 어느 날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함에 마음 짓누르는
서러움 보다 못한 기다림은
늘 한 가지 만남을 바라는
허무함으로 온다는 걸
진작 알았어야 했다.

이별할 수 없는 사랑은
없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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