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너구리 씨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이종원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정연희 김재준 신기옥  

친애하는 너구리 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73회 작성일 25-08-08 22:06

본문

친애하는 너구리 씨

 

서승원

 

 

당신이 이곳에 있다니

멈춰 선 내가 당신을 찍고 있네요

 

포즈 좀 취해 주세요

도도하게 혹은 우아하게

날 마주 봐주세요

나는 하루 종일 불편한 얼굴들 속에 파묻혀 있다

이제야 도망치듯 나와

어둠이 밀려오는 길에 섰는데

이제 막 하루를 시작하려는

당신 눈에 비친 내 불온한 얼굴은

어떻게 미안해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렇죠 우린 서로가 우연이잖아요

꿈이라면 운명이라고 혼자 허풍 떨지도 모르지만

 

더 이상 다가가지 않을게요

지금처럼 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조용히 사진만 찍을게요

알아요

여기서 한 발 더 당신께 다가가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는다면

당신은 불행처럼 날 물겠죠. 불륜처럼 짖으면서

자 이제 서로 헤어집니다

당신은 산책로 건너 잉어가 뛰노는 강물로

난 흙을 덮어 버린 딱딱한 시멘트 길

심심하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을 길로

 

친애하는 너구리 씨

잠을 설친 아침 다시 천변으로 나와 징검다릴 건너다

당신이 먹다 남기고 간 잉어의 빨간 속살이라도 보게 된다면

그 곁에 미소만 두고 갈게요

 

당신 사진은 여전히 폴더 속에 남아 있어요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승원님!
참 오랜만입니다.
이런 좋은 시 들고 자주 좀 오세요.

당신은 불륜이라 소리 지르며
날 물려 했지요
어떻해요?
심심하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을 길로


당신 사진은 여전히 폴더 속에 남아 있어요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꾸준히 시를 쓰도록 노력 중입니다 그럼 더 자주 시를 이곳에 올릴 수 있겠지요
늘 꾸준하신 회장님이 부럽습니다~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야생동물 보호로 너구리 개체수가 늘어나 너구리 보기가 쉬워 졌어요
숲이 좀 깊다하면 몇 마리 씩 보여요
거기는 천변까지 내려와 물고기를 잡아 먹었는 가 보네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데 전염병 발생의 숙주가 될까 염려스러워요
자주 봅시다요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자주 산책하는 청계천에 너구리 주의 안내판이 있습니다
가끔 마주치기도 하고요 왜 너구리를 개처럼 친근하게 쓰다듬고 싶어질 때가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알고 보면 야생의 동물이고 만지면 위험한 동물인데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가을 모임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삼미슈퍼 스타즈 장명부 선수가
느물느물하게 던진다고 하여 너구리라 하였지요
저는 너구리를 본 적 없지만
너구리 라면은 좋아합니다
너구리 만약 본다면 댓글도 맛있게 달 수 있는데
서승원 시인 잘 지내시죠
올여름 견디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어창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명부 선수 이름 오래간만에 들어보는군요
정말 이번 여름 많이도 더웠네요 그나마 하는 일이 실내에서 하는 일이라
덜 고생을 했지만요..
기정님도 고생 많이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을 선선해지면 가을모임 때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난 근무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일정만 맞으면 참석해야지요~~
그때  볼 수 있기를 바래요...

Total 1,029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29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1-26
1028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1-24
1027
낙타3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1-20
1026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1-11
102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1-11
1024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1-09
1023
환승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12-27
102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12-17
1021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2-16
1020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12-12
1019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12-12
1018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12-04
101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1-29
1016
월정사 물확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11-27
1015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11-18
1014
비츠 풍차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11-16
101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11-14
101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11-11
1011
독버섯 댓글+ 7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1-05
1010
아마존 댓글+ 4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11-04
1009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11-02
1008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10-28
1007
지성의 숲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0-23
1006
은어들 댓글+ 1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10-23
1005
흑장미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10-18
1004
벌초 댓글+ 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0-16
1003
그러게요 댓글+ 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15
1002
어떤시위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0-11
1001
오늘이시여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29
1000
어떤 단막극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27
999
스미다 댓글+ 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9-19
998
고새_2 댓글+ 1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9-17
997
사랑의 질투 댓글+ 1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5
996
걷고 싶은 길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07
995
러시안룰렛 댓글+ 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04
994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9-03
993 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9-02
992
해녀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9-01
99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8-30
990
압류 댓글+ 3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8-30
989
고새 댓글+ 3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8-29
988
묽은 먹물 댓글+ 4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8-25
987
말하지 마라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8-22
986
어쨌든 가족 댓글+ 4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8-20
985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8-17
984
감퇴 댓글+ 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8-15
98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8-12
982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8-10
981
무서운 골목 댓글+ 6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8-10
열람중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8-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