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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내장(內臟) 깊숙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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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19회 작성일 19-07-20 20:39

본문

밤의 내장(內臟) 깊숙이  5

 

어둠이 무너지는 소리는

하늘 끝이 한 뼘씩

멀어져가는 소리와 일치한다.

소리는 보이려는 형상의 파동이며

실존의 간격을 좁혀주는 파장이다.

비등점 없이 날아오는 고요는

밤의 내장 깊숙이 착상한다.

 

불가사의는 불가해의 유령이다.

그 어떤 점성도 환유도 없이

비현실로 빨려드는 것.

 

어둠은 중독된 불면을 키워내는 유트로핀주,

주문처럼 연주되는 망상의 애드립이다.

중추의 언저리를 돌아 직 폭한다.

위선은 가해의 문신으로 새겨져

졸몰 한다.

 

()은 가벼운 것,

증명할 수 없는 오류의 유실물,

찾아 갈수록 논리적 비약 점이 멀어진다.

무수한 언어의 참수가 저지른 형이상학.

암호와 암호 사이에 식재된 모스부호다.

 

마음을 마음에서 찾다가 부딪히는 침묵,

침묵은 느리게 피는 우울의 다른 말이다.

리처드 클 레이드만은 아드린느를 위하고

나는 황혼에 피는 꽃을 위해 연주할 때

박자의 모서리마다 피어나는 우담발라.

 

밤은 미증유의 포자들로 잠식되는

의식의 카오스다

 

*참 오랜만에 집을 찾아 왔네요.

다행이 주소를 잘 간직했던 결과입니다.

동인님 모두 건안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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