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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빈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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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46회 작성일 23-12-04 21:40

본문



아버지가 입원했다

평생 내 빈칸을 채우며 살아온 아버지그러다

빈칸이 된 아버지그 자리에

내 이름을 적었다

 

이제 내가 보호자다

 

/ 김부회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 돌아가신 이 후
참 무서웠습니다.

그때가 서른즈음

그 전엔
아버지 없이 살아본 적이 없었기에...

그때가 생각납니다.

金富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그런 기억이 있거나 있을 수 있거나
결국 우리도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거나
보호 아래 살던가.
삶은 여여하게 제행무상의 범주 속에서 순환하는
섭리의 연속선 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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