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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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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9회 작성일 23-03-26 23:07

본문

접시

 

 

    서덜만 남겨두고 접시 비웠다

    안 먹겠다던 점심 손은 가벼워

    노루가 덤불 사이 숨어 버린다

    입맛 잃은 하루가 촉촉 젖는다

   23.03.26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구미, 곤지곤지라는 음식점이다. 곤지라고 하니까, 곤지는 백제 개로왕의 아들이자 동성왕의 아버지 이름이다. 음식점 이름을 왜 곤지곤지라고 했을까? 오후에 진량에 올 수 있었는데 잠깐 대구 CC에 들렀다. 입구가 벚꽃과 참꽃으로 한창이었다. 진달래꽃으로 불리는 참꽃, 정말 오래간만에 가까이서 보았다. 어릴 때 참 많이 따먹었는데, 동네 뒷동산에 올라서 한때 군에 들어가 정신을 잃었다는 동네 아재와 더불어 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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