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생의 호흡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  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김재준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신기옥 이호걸 양현근 

필생의 호흡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171회 작성일 17-12-22 09:39

본문



필생의 호흡



 
     활연





   배롱나무 이정표를 따라가면

   가윗밥 오려낼 질박한 생 서걱거리는 데 있으리라

   꽃그늘 붉어 우두망찰 길을 잃으면

   산그늘 번지는 들녘과 다 타버린 물비늘 같은 청춘이 보인다

   산벚나무는 긴 발 멀리 뻗고

   동백은 눈밭에 떨궈댈 꽃물 끓이는데

   새벽이슬 적시며 건너간 적멸의 편에서 시 하나 겨우 기대던 흙벽 헐거운 날이 있었다

   땅끝 낮은 처마 아래

   호미로 시 몇 줄 적다 더욱이 쓸쓸해지면 해풍에 실려 머나먼 창해까지 마중 나갔다가

   차랍차랍 누렁이 밥 먹는 소리* 들으러 오는

   오로지 시 하나로 견디고 연명하였던
   시인이 있었다




     * 김태정 시『달마의 뒤란』에서 가져옴.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금다금 스며 오는 서정 한 편이 겨울 아침을 따듯하게 데워 주네요

개인적으로 김태정시인의 작품을 선호하기도, 참 안타까운 시인의
짧은 생애에, 있다면 "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 같은 작품을 만날텐데...

꽃그늘 붉은 시,에 젖습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끝마을'인 전남 해남의 미황사(美黃寺) 주지 금강(52) 스님은 ‘달마고도(達摩古道)’라는 길을 만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스님은 “1000년이 넘은 옛길을 자연 친화적인 치유의 길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곡괭이와 삽과 지게로만 만든 길!
오래전 미황사를 간 적 있는데, 다음엔 최근에 열린 달마고도를 한 번 가봐야 겠어요.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온천지가 질척합니다.
해남 땅끝에서는 한 발만 더 나서면 검푸른 윤슬로 익사,
우리나도 아름다운 곳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동에도 땅속 깊은 곳에서는 희고 얇은 꽃잎들을 접어 붙이는 손길들이 분주하겠지요.
꽃잎처럼 살다간 시인이지만 시인을 꺼내 읽는 마음이 이토록 간절하다면 그곳이 어느곳이든 꽃길이겠습니다.
누렁이 밥 먹는 소릴 듣다가 그만 울컥하고 말 것 같은 저녁...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 한 권의 시집,
물욕과는 거리가 먼, 참 소탈하게 살다간 시인.
그러나 늘 민중의 편이었던 따뜻한 마음.
'나도 남자랑 잔 적 있어'라던가!
백년을 살든 천년을 살든 시인들은 시집 안에서
숨쉰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울컥거리는 것인데 시밥에 울컥거리는 밤
내 생애 시를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울컥 또 울컥거리는 날
내년엔 활의 시에 활짝 꽃피는 새해 벽두의 시간이 있기를 바랍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쓰는 사람이라도 시 대접은 외려 소홀하지요.
타자보다는 내 시가 보석 같아 식이어서 시를 참 안 읽는 세상.
감정들을 위한 감정들은 자주 품절 되지만,
잊힌 시인들, 그러나 조용한 밤에 창문을 두드릴 것 같아요.
우연, 의도적으로 가본 달마산 자락. 그곳 동백과 산벚나무
뿌리 속으로 들어간 시인. 해마다 꽃피겠지요.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주에  해남 미황사를 갔습니다
김태정님의 미황사를 다시 찾아 읽으며
단청도 없는 본당이 꼭 그 시인과 닮아서
오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달마고도의 길이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다음 번엔 꼭 다녀오시길요

Total 1,056건 17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6
가을비 댓글+ 2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2-09
255 김용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2-09
254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2-05
253
희망봉- 댓글+ 7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2-03
252
사랑 댓글+ 7
오영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2-01
251
어긋난 사랑 댓글+ 13
香湖김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2-01
250
지붕문서 댓글+ 7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1-30
249
깃대- 댓글+ 6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1-27
248
겨울장미- 댓글+ 3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1-21
247
행복한 집 댓글+ 2
金離律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1-15
246
갯마을- 댓글+ 4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1-12
245
낯선 섬- 댓글+ 5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1-05
244
아 ~ 봄 댓글+ 7
오영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1-03
243
새해 아침에 댓글+ 4
박광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1-02
242
박*수 댓글+ 7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12-28
241
등꽃여인숙 댓글+ 10
김선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2-27
240
소리굽쇠 댓글+ 7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12-24
239
꽃의 원주율 댓글+ 17
문정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12-23
238
첫 임플란트- 댓글+ 7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12-23
237
고사목 댓글+ 9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12-22
열람중
필생의 호흡 댓글+ 11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12-22
235
발굴 댓글+ 9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12-21
234
풀잎아씨- 댓글+ 8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12-21
233
나목 댓글+ 9
김용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12-20
232
우울의 풍경 댓글+ 17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12-20
231
경산역 댓글+ 16
문정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12-19
230
수묵화- 댓글+ 3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12-18
229 이시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12-15
228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12-14
227 김용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12-13
226
김 씨 댓글+ 13
이종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12-08
225 오영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12-07
224
여의도 바람- 댓글+ 9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12-07
223
첫눈의 건축 댓글+ 14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12-05
222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12-04
221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12-01
220
날아라 십정동 댓글+ 16
김선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11-30
219
댓글+ 7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11-28
218
겨울비 댓글+ 7
박광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11-28
217
내소사 동종- 댓글+ 6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11-26
216
폭설 댓글+ 12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11-24
215
구름 빵 댓글+ 10
박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11-23
214
도장을 새기다 댓글+ 12
이종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11-23
213
왕벚나무- 댓글+ 7
장남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11-18
212
댓글+ 6
김용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1-16
211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11-08
210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11-03
209
새품* 댓글+ 14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11-01
208
단풍들다 댓글+ 6
오영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10-30
207
구름등기소 댓글+ 12
김선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10-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