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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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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시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528회 작성일 22-07-22 09:02

본문

타래난초 / 이시향 



칠월 무더위 속

울부짖는 마음들 애끓는

영락공원 한 귀퉁이

형수의 차가운 영혼이

뼛가루로 부서지고

차마 두고 떠날 수 없는 아쉬움

실타래 꼬이듯 분홍 꽃

비비꼬며 올라온다.


화장장 잔디밭 속

눈여겨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던 조용조용한

형수의 성격을 닮아

애처롭게 흔들리며

고개 떨군 어린 자식 한 번만 더

보고 가려고 분홍 꽃

밀어 올려 눈떠온다. 



 


댓글목록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수님을 떠나보내셨군요.
분홍색 난초 꽃에서 형수님의 성정을 봅니다.
사는 동안 지니고 살아야할 그리움이 하나 더 늘었네요.
좋은 날 되소서

정윤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윤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래난초 꽃이 남은 이들의 그리움에 맺힌 눈물로 느껴지는군요.
고운 분이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안의 날들 되시길요..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쩔 수 없이 먼 길 떠나신 형수님을 대신하여
난초 하나가 대신 그리움을 뿜어 올립니다.
붉은 꽃 한송이마다 기억이 새록새록 왜 아니 매달렸겠습니까?

조경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경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궁~ 요즘 우이천변을 걷다 보면 보일듯 말듯 타래난초가 예쁘게 피어 있더라고요
튀지 않아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참 이뻐보이던데^^
타래난초 속에 녹여낸 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원한 여름 건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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