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쪽 방향이 나을지 피드백 여쭙고싶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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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란
비어 있는 잔을 채우는 손의 습관 같은 것
기울일수록
나는 더 또렷해지고
세계는 더 흐려진다
밤은 닫혀 있고
방은 바닥을 잃었다
심장이 아니라
낙하가 뛴다
절망은
맥박을 빠르게 만든다
보이지 않는 별이
가슴 안쪽에 박힌 채
빛나지 않는다
지우려 해도
번지는 밝기가 있다
그러니
어디에 누워도
하늘은 따라온다
2
진리란 어쩌면, 술에 취한채 비어 있는 잔을 채워 착각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저 어지러움을 참기 위해, 그리 믿고 싶은 것일지도.
기억: 진탕 뇌를 취기에 절인채
찬란하게 반짝이는 막막함으로 이루어진 깜깜한 하늘로 덮힌 밤 한 가운데 갇힌 내 방
그 탓에 어딘가로 떨어지는듯한 끈적하고 매스꺼우면서도 매끄럽고도 긴장감을 당기게 하는 울렁임이 주는 박동— 절망이 주는 찢어질듯한 설레임을 뼈가 시리도록 느끼며
부제: 공포 속에서 느끼는 이상한 생의 감각
볼 수 없는 찬란하게 반짝이는 별을 가슴에 불가항력으로 새기며
추신: 희망은 원래 내면에 강제적으로 새겨진 것이니
그러니 노을이 아름다워 보였다면,
하늘을 이불 삼아 어디든 내 집으로 삼을수 있을거야
첨언: 이왕이면 아름다운 곳이 좋겠어.
1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중에 처음 시를 지어보고 그걸 시마을에 투고도 해보며 가끔 마음 내킬때만 쓰다가도 자꾸 향상심이 생기어 나름의 색을 정해보고 싶은데
어느쪽이 더 좋을지가 햇갈리어 올려봅니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유감스럽게도 둘 다 딱히 좋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2번째가 조금은 낫네요.
감정에만 치우치는 것은
눈과 마음을 허공에 둔 것입니다.
묘사적으로 고정된 관념을 깨셔야 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35P삼오님의 댓글의 댓글
오 그러면 혹시 시인님께선 1번째가 더 감정적으로 느껴지셨나요? 그리고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괜찮으시다면 둘 다 별로라고 느끼신 포인트가 만약 따로 있었다면 무엇인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포인트는 따로 없습니다.
시는 묘사입니다.
삶이 묻어나 있는 시가 진정한 시입니다.
허밍님의 댓글
1번이 훌륭한 시입니다.
2번은 풀어낸 산문적 시 형식인데 오히려 2번 시가 자신의 시적 실력을 드러내 보이게 되네요
2번은 님의 시 실력이 초보 단계라고 증명해 보이는 시 입니다.
쓸데 없는 말 사족이라고 하죠 2번은 사족 천지 입니다.
오히려 1번의 좋은 시가 2번으로 인해서 독자로 하여금 신비로움이 떨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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