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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백로 =안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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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24-08-03 16:47

본문

백로

=안태운

 

 

    간지러워 긁고 긁힌다는 감각 속에서 코스모스를 돌고 있다 그 숨을 대신 쉬고 이 비를 대신 맞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자라난다 사라진다 가을 그늘은 깊다 그 협주곡 들리지 않는다오, 그가 말한다

 

 

   문학동네시인선 216 안태운 시집 기억 몸짓 106p

 

 

   얼띤感想文

    어쩌면 감상문 또한 협주곡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협주곡協奏曲 화합할 협아뢸 주굽을 곡무언가 빛이 발하도록 도우며 아뢰듯이 그 굽은 일이야말로 진정 사랑이 아닐까! 독주 악기의 기교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주변 악기의 도움 같은 것, 이 주변의 소리야말로 진정한 마찰에 가깝다. 그 마찰에서 숨이 새어 나오고 한 생명이 닿는 것 깊은 가을로 가고 있다. 여름 한 철 가는 모습을 본다. 지금 나는 비를 맞고 있는 것이겠다. 여기서 조금도 헤어나지 못하면 겨울에서 영 깨어나지도 못하겠지. 세상 발버둥 쳐보지만 그게 어데 쉬운 일인가! 백로가 백로를 보고 있다. 직로直路는 늘 어두웠다. 긁혔고 딱지가 늘 일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마음을 다시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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