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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에 머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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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6회 작성일 26-04-26 01:48

본문

현실이 현실을 살게 하고

하루가 하루를 버티게 만들기도 한다
내일을
살기 위해서는
오늘을 바라봐야 하고

가끔은 꿈을 먹고 살아야만 할 때도 있다
교양이 필요한 순간에
감정을 앞세울 때도 있고

한없이 차갑다가도
누구보다
뜨겁게

지식이 필요한 순간에
되려 행동부터 하게 될 때도 있으며

누군가는 말해서 후회하는 경우가 있으니
말을 아끼라 하지만

나는 말을 아끼고
후회한 적이 더 많다

늘 조심스럽지만
불같은 성격에 들불처럼 번져들기도 하면서

누군가에게 사무치듯이 안겨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내가 얼마나 버티고 있는지
괜히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이런 어리광스러운 감정을

너를 만나기 전엔
느껴본 적 없었는데

몰라도 상관 없는데
왜인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 주고 싶어 한다

누군가 나를 봐주길 바란 적은 없었는데

이제는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보다 더
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것은

네가 얼마나 빛나는지라서

나는 이 모든 말을
입가에 머금었다가

이내 항상 삼켜두고

너의 반짝임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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