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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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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락하는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47회 작성일 17-09-18 01:14

본문

그 날은 왠지 바람기가 멋쩍어서

풍월 읊던 외로운 새 댓소리 일찍 그치면

가장 오래 산 흰 늑대 울음이 첫 소절 뗀

달그락 따다닥 이 가는 해골 승려의 염불 소생한다

음력 정월에만 드러난다는 오솔한 산골 속 선사

무희 피 방울뱀과 싸라락 춤추는 죽전 굽이굽이

도깨비불 앉은 향로가 귀신 오는 길 밝히고

별안간 수맥 터져 음기 돋운다

묏자리 꽉 차 저승길도 줄 설 적은

국난에 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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