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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하얀 도화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57회 작성일 17-09-18 09:27

본문



마음속에  하얀 도화지 圖畵紙
                               
                            석촌  정금용



이  짭짤한  염기鹽氣 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자꾸  담으려하고
더 많이  갇히려하니


낚시줄 없이
허공  푸른물에   꼬리붉은  잠자리만   매달았는데
잡히는 손맛이  예사롭지 않아
당겨놓은  구덕이   속없이  크기만하다


저렇게
너른  푸른초롱에
초롱초롱  윤기나는  새鳥 의  눈을 보자

이미  즐겨 갇힌   생물生物  들 
눈과 귀  넘쳐   구조조정  검토 중인데
뭘  더   가두리 하려
낚싯줄   길게  늘이고 있는가



봄엔  봉곳하고싶어  볼록형으로   불룩불룩  솟았다면
가을엔  담기고싶어   오목혈 穴 찾아   오목오목  모여든다


 
속에  든  하얀지면紙面   턱없이 넓혀
산과  계곡  마구그려  길 헤매게 하더니
쌓인 낙엽에   물길 막혀
들녘물결  황금빛에   어푸어푸  숨이 차 오른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엔 봉곳하고 가을엔 담기고 싶어 오목오목 모여든다
글 한줄에 가을의 쓸쓸함이 가득 스쳐가네요

정석촌 시인님 하얀도화지를 적신 낙엽내음
잘 맡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비워낸 만큼 더욱 풍요로운 가을되시기 바랍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풍성하다함은
모두  비워질  허망에
미리하는  위로 입니다

흰 도화지  하얗게  칠할 수 밖에요

라라리베 시인님
소담한  紅詩  부탁드립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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