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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죽음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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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공백과공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9회 작성일 25-08-24 23:26

본문

여름의 죽음

짙은 여름 파묻힌 끝에
흰 것이 꿈틀거린다

땅 속에서,
검은 흙 사이 꿈틀이는 흰 것들,
얼마나, 얼마나 흘렀을까
껍질 벗고 날아오른다.

숨죽였던 흙 사이로,
준비했던 모든 것,

매미는 맴맴맴 울었다.

텅 빈 공허를 등에 지고
하늘에 소리를 그렸다.

이제, 여름은 죽어간다.
점점 희미해지는 소리아래서
점점 사라지는 구름 아래서
여름은 콜록거리며 각혈을 한다.
안엔 매미, 죽은 매미들
날개는 산산조각 찢겼다.


공허를 지고 날아오르자.
죽어가는 여름의 끝,

매미는 밤에 울지 않았다

흰 조명빛 끝으로
죽음이 검은 종이 위에 오려진
그,
끝으로
죽음이라는 글자가
빛이라는 잉크로 쓰여지고,

말아오는 죽음에
매미는 등을 뒤집고
죽음을 기다린다.

검은 섬광 아래,
편안한 죽음,
여름의 마지막


죽어가는 여름의 끝자락이여!
그 매미 소리여
맴맴맴 우렁차게 울어댔던
나의 청춘이여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달 선정작 중 1작품입니다.
나머지 1~2명 정도 더 선정됩니다.
쪽지로 성함, 주소를 알려주세요.

시집 1권과 상품은
9월 첫째 주 이내 주문해 드립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손택수 시집 《눈물이 움직인다》
- 황도 복숭아 5kg(대과 12~18과)

주문하였습니다.
내일(8/27) 받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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