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스름한 틈에서 /중3 > 청소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청소년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정민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파르스름한 틈에서 /중3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나는고양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25-10-18 05:33

본문

파르스름한 틈에서

어떤 슬픔은 물기 없이 단단하다.
그 표면엔 손톱자국 하나 남지 않고,
세상 모든 칼날이 닿아도 반짝이지 않는다.
그건 연마되지 않은 채 스스로를 비추는
어두운 별의 심장 같다.

나는 가끔 묻는다.
만일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면,
지금 나는 이 삶을 살고 있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숨을 쉰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 없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어둠과 빛 사이의 가느다란 틈에서만
서로를 인식했다.
그곳에서만 당신의 그림자가 나의 이마에 닿았다.
한쪽은 태어나고, 다른 한쪽은 죽어가며,
그 중간에서 우리는 잠시 인간이었다.

시간은 무심히 우리의 이름을 지운다.
그러나 지워지지 않는 건 —
한밤의 파르스름한 틈 속에서
아직도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하나.

그 빛은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는다.
다만, 존재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를 다시 존재하게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108건 1 페이지
청소년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9 07-07
2107 신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5-24
2106 지푸라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20
2105 지푸라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20
2104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19
2103 홍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16
2102 홍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14
2101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5-12
2100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12
2099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5-11
2098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11
2097 종이에묻어버린물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11
2096 오상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11
2095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10
2094 홍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5-09
2093 홍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09
2092 12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5-08
2091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5-02
2090 홍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5-02
2089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5-02
2088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4-26
2087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26
2086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25
2085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25
2084 오상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24
2083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23
2082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23
2081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4-19
2080 종이에묻어버린물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4-19
2079 wq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4-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