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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여름 /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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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서휘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6-01-15 23:30

본문

초하는 잔하에게 깊은 정을 품었고

잔하는 초하에게 감히 정을 품을 수 없었습니다


새로 피어오른 여름과

죽어가는 여름이

지독하게 얽혀버린 아득한 계절의 종말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기에

잔하는 줄 수 있는 답이 없습니다


연소한 정이지만 깊었기에

얄팍한 언어로는 전할 수 없는 단어였기에

길게 써내려간 편지의 수신인은


이젠 더이상 없는 불명


수취인 불명의 편지 한 통만 남아버렸네


그러니까 초하야

어째서 잔하에게 감히 깊은 정을 품었니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여름에게 말이야



나의 여름에게 아직 부치지 못한 편지 한 통이 있어

수취인의 이름은 분명했지만 없었던 것처럼 지워진지 오래인 편지


잔하야 너는 알고 있었어?

우리의 끝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을 거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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