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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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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6회 작성일 23-05-16 21:55

본문

단지

 

 

    오월은 장미의 달 밤은 어둡다

    겹겹 오르는 산책 방은 넓어서

    칸칸 쓰레기 통에 욱여넣은 길

    다시 끄집어내어 불 꺼진 단지

   23.05.16

 

 

    상갓집 다녀왔다. 지점장 아버님께서 세상 달리하셨다. 올해 연세 68, 십 년 전에 뇌졸중이 있으셨다고 한다. 근 십 년간 요양병원에 기거하셨다. 자세한 것은 묻지 않았다. 사람은 큰일 치를 때면 어안이 벙벙하다. 물론 지점장 나이를 보면 그렇게 가까운 관계는 아니지만, 그의 눈빛을 보면 아직은 젊음이 보였다.

    삽 십여 분간 머물며 점심을 먹었다. 지점장께 인사드리고 곧장 나왔다. 어머님 계시는 요양병원으로 갔다.

    어머님 잠깐 뵈었다. 어머니는 늘 멋쟁이다. 멋쟁이라 멋쟁이가 아니다. 당뇨로 눈이 부셔 선글라스 낀 것에 대해서, 자리에 앉은 모습을 보며 손을 어루만졌다. 나는 참 반성에 반성한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고 신경 쓰는 일이 있어도 일주일 최소한 두 번은 뵈어야 하고 외출도 가져야겠다고 다짐한다. 어머니를 뵈면 늘 죄송스럽고 죄스러운 아들이다.

    장인어른께서 수술하셨다. 로봇으로 간과 위장 관련 쪽 수술을 하셨다고 한다. 모두 잘 되었다. 장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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