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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말하다(69회)ㅡㅡㅡㅡㅡ통도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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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몽진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3회 작성일 16-03-31 16:58

본문

 

통도사 가는길은 신선길

                        계영    이상근

 

통도사 본당까지 가기위해서는 계곡을 따라 매우 긴 솔밭 길을 걸어야 합니다. 거울같이 맑은 물속에 푸른 소나무가 가득하더군요. 애써 머리를 맑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티 한 점 없는 파란 하늘만큼이나 맑아집니다.

속세의 소음은 물소리가 막아 주고 오욕으로 얼룩진 온갖 티끌은 숲이 걸러줍니다. 솔숲 사이로 삐져나온 햇볕은 내 몸을 닦아주더군요. 일주문에 닿을 때쯤 나는 이미 해탈한 기분이었습니다.

통도사라는 이름은 만법을 통달하여 일체중생을 계도한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합니다. 무풍 교를 지날 때 이미 느낌이 오더군요. 천주교 신자인 내 마음 속에도 어느덧 부처가 자리를 잡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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