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바람길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  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김재준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신기옥 이호걸 양현근 

운문사 바람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41회 작성일 25-06-16 18:37

본문

운문사 바람길

 

 

 

 

바람을 생각하다 바람길로 접어들었다 내 바람은 늘 상투적이고 내 것이 아니라 낯설어 문장이 되지 못하였으므로 곁에 두지 못했다

 

다짐은 비켜서서 머뭇거렸으며 내가 아닌 네가, 우리가 되었다

 

바람은 바람을 불러왔고 모처럼 함께 가기로 했다 짧지 않은 길이었기에 몇 마디, 다소간의 대화가 필요하지 싶어 먼저 인사를 건넸고 그도 눈빛으로 답하기에 호기롭게 손을 내밀었으나 마음처럼 손을 잡아주지는 않았다

 

손은 일방적인 내 뜻이었을 뿐 그의 의사는 아니었으니

 

길은 한참이나 남았고 걸음은 느려지고 소나무 숲길인데 왜 바람길일까?

 

바람이 솔가지를 흔드는 건지

솔가지가 바람을 일으키는 건지

 

짧은 의문에 답을 찾으려 걸을수록 바람은 고개를 흔들었다 멈추어서 심호흡을 한다 비로소 바람이 생겨났다 바람이 바람의 손을 잡는다

 

바람은 내가 일으키는 것이다 비구는 없고 비구니와 보살만 있다는 금남의 땅인가 했더니 비구는 없어도 처사는 지천이니

 

바람이 인다 남녀가 있는데 어찌 바람이 없겠는가! 여기서도 일고 저기서도 일고 예제서인다 바람이 바람의 간을 본다 제법 묵직하다

 

바지랑대를 곧추세운다 바람이 살랑거린다

 

바람이 촛불을 켠다 나는 없고 연등에 매달린 바람만 있는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바람길을 걸으면, 바람이 나는가 보네요.ㅎ

곧추세운 바지랑대 끝에 단
연등도 켜나 보네요.

그 바람, 연등을 다 켤려면 고생 깨나 하게 생겼네요.ㅎ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은 어디에나 있는 거지요
그게 어떤 바람인가는
맞는 사람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좋은 바람이기 소망합니다

Total 1,056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56
애기똥풀 댓글+ 3
香湖김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5-15
1055
가네이션 댓글+ 3
무의(無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5-08
1054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5-03
1053
닭의장풀 댓글+ 7
香湖김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5-01
1052 무의(無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5-01
1051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4-28
1050 무의(無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4-26
1049
우선순위 댓글+ 7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4-25
1048
날 풀리면 댓글+ 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4-15
1047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4-09
1046
하루 살이 댓글+ 5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4-04
1045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3-31
1044 하올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3-24
1043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3-24
1042
새소식 댓글+ 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3-21
1041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3-20
1040
동행 댓글+ 5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3-11
1039
달집 댓글+ 3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3-10
1038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3-09
1037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3-05
1036
AI 한강 댓글+ 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3-04
1035
가시의 꿈 댓글+ 6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2-27
1034
폐가를 읽다 댓글+ 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2-25
1033
오늘의 근무 댓글+ 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2-25
1032
의미 댓글+ 5
이시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2-19
1031
동박새 댓글+ 9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2-18
1030
당번 댓글+ 6
임기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14
1029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1-26
1028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1-24
1027
낙타3 댓글+ 4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1-20
102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1-11
1025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11
102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1-09
1023
환승 댓글+ 4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2-27
1022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2-17
1021 한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12-16
1020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12-12
1019 이시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12-12
1018 한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12-04
1017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29
1016
월정사 물확 댓글+ 4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1-27
1015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1-18
1014
비츠 풍차 댓글+ 4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1-16
1013 이시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1-14
1012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11
1011
독버섯 댓글+ 7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1-05
1010
아마존 댓글+ 4
한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11-04
1009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11-02
1008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28
1007
지성의 숲 댓글+ 1
김용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