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장승규 박미숙 이승민 박  용 최정신 허영숙 임기정 조경희
이명윤 정두섭 김재준 김부회 김진수 김용두 서승원 성영희
문정완 배월선 양우정 윤석호 신기옥 이호걸 양현근 

그러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0회 작성일 25-10-15 08:13

본문

러게요

 

김부회


 

사람을 모아 선생님 강의를 하면 좋겠다며

전화를 준 어느 독자

생각해 보겠습니다, 끊고 생각하니

피식 헛웃음이 심장에 머문다

돈도 벌고 이름도 날리고

보람은 덤이라는 빛 좋은 개살구 땅에 떨어지는 소리

시를 파먹고 살면

살피듬에 번들번들 개기름이 흐를까

입속에서 옥구슬이 구를까

며칠 전 페북에 어느 시인이

시를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일까

너나 잘 쓰라*고 말했다

바이블이다

시는 숙련공이 습득한 기술이 아닌

눈에 맞춘 안경

딱 보이는 만큼 바라보다 그 너머에 허블 망원경을

띄우고 조금 더 보는 것

눈을 감아도 별을 볼 수 있는 것

 

고래밥에도 고래는 없다며

붕어빵을 파는 시인이 많다

짐짓 복사는 창조의 어머니까지 들먹이며

천 원에 한 마리다

밀가루 반죽 비율도 모르고

국산인지 중국산 팥인지 구별도 못 하는 나는

공손히 두 손 모으고

저나 잘 써보고 싶습니다 선생님

꼬랑지를 내리고 싶다

시는 배우는 것이 아닌 태우는 것

제 몸을 분신 공양하듯 말끔하게 태워

회색빛 재가 되는 것이다

 

 

*김정원 시인의 말 인용



 

댓글목록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약과 유머가 넘치네요.
또한 좋은 시론은 덤이고요.
태우는 것, 정말 공감이 갑니다.
허나 이게 점점 힘들어 집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Total 1,056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56
애기똥풀 댓글+ 3
香湖김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5-15
1055
가네이션 댓글+ 3
무의(無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5-08
1054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5-03
1053
닭의장풀 댓글+ 7
香湖김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5-01
1052 무의(無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5-01
1051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4-28
1050 무의(無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4-26
1049
우선순위 댓글+ 7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4-25
1048
날 풀리면 댓글+ 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4-15
1047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4-09
1046
하루 살이 댓글+ 5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4-04
1045 성영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3-31
1044 하올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3-24
1043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3-24
1042
새소식 댓글+ 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3-21
1041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3-20
1040
동행 댓글+ 5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3-11
1039
달집 댓글+ 3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3-10
1038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3-09
1037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3-05
1036
AI 한강 댓글+ 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3-04
1035
가시의 꿈 댓글+ 6
최정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2-27
1034
폐가를 읽다 댓글+ 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2-25
1033
오늘의 근무 댓글+ 2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2-25
1032
의미 댓글+ 5
이시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2-19
1031
동박새 댓글+ 9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2-18
1030
당번 댓글+ 6
임기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14
1029 제어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1-26
1028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1-24
1027
낙타3 댓글+ 4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1-20
102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1-11
1025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11
102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1-09
1023
환승 댓글+ 4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2-27
1022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2-17
1021 한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2-16
1020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12-12
1019 이시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2-12
1018 한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12-04
1017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29
1016
월정사 물확 댓글+ 4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1-27
1015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1-18
1014
비츠 풍차 댓글+ 4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1-16
1013 이시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11-14
1012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11
1011
독버섯 댓글+ 7
장승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11-05
1010
아마존 댓글+ 4
한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11-04
1009 허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11-02
1008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28
1007
지성의 숲 댓글+ 1
김용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