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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외주 / 정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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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0회 작성일 25-05-19 11:02

본문

난외주

 

     정재분

 

 

불시착한 문장의 맥을 짚는다

 

본문이 아닌 난외주에 착지한

고딕의 직선이 분리하여 공간 하단에 갇힌,

포인트를 줄인 글씨

 

안 읽어도 무방하다는 듯 종종걸음으로

페이지가 넘어가기도 하는데

 

조강지처 같은 본문의 문장이

포인트를 줄인 글씨체의 옷소매를 잡는다

 

두 개의 문장이 서로를 응시한다

 

분리된 공간 밖을 열망하는

가물어도 울창한 문장임을

 

알아차리는 것과 반응 사이에서 드라마가 생긴다

 

본문은 본문의 논리로 전등을 켠다

 

밝아서 캄캄하다, 감았던 눈을 서서히 뜨니

 

짐짓 돌아선 등허리가 난외주로 읽힌다

 

아 동화책은 꿈 빛깔 그림이면 그만일 텐데

 

동화 책으로 담을 수 없는 인간은

 

반사체, 매혹된 무엇으로 반짝이는

 

 

계간 시산맥2025년 여름호



 

2005년 계간《시안》 등단
시집으로 『그대를 듣는다』『노크 소리를 듣는 몇 초간』

산문집 『침묵을 엿듣다』 『푸른 별의 조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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