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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석 웃음 두 개 / 김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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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2회 작성일 25-06-23 17:02

본문

약자석 웃음 두 개

 

     김주대

 

 

아기가 머리보다 크게 입을 벌리고 운다

목 위에, 터널처럼 뚫린 입만 보인다

몸이 빨려 들어갈 것 같다

제 울음 속으로 아기가 사라지기 전에

어미는 퍼뜩 한번 사방을 둘러보고는 젖을 물린다

어미가 아기의 입 속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간다

아기의 모가지가 꿀떡꿀떡 어미를 삼킨다

꼼짝없이 먹히는 어미가 포식자를 내려다보며 웃는다

어미의 웃음까지 한참 먹어 치운 아기가

먹다 남은 어미를 올려다보며

웃는다

 

​―김주대 시집, 그리움의 넓이(창비, 2012)



  

 

경북 상주 출생
성균관대학교 국문과 졸업
1991년 《창작과비평》 등단
시집으로 『도화동 사십계단』 『꽃이 너를 지운다』 『나쁜 사랑을 하다』 

 『그리움의 넓이』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시인의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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