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을 순례하다 / 김종제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꽃무릇을 순례하다 / 김종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84회 작성일 15-11-03 08:52

본문

 

무릇을 순례하다

 

 

김종제


 무릇, 사랑이란
 저리해야 할 것 아닌가
 잎이 뚝뚝 진 후에
 꽃이 나고
 꽃이 훨훨 날린 후에
 잎이 피어나는
 상사想思의 꽃 같아야 하는 것 아닌가
 결코 닿을 수 없는 한 사람을
 오체투지로 찾아가서는
 문고리 흔들어보지도 못하고
 덜컥 쓰러져
 묘막만 남겨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
 저 지난至難한 사랑을 보겠다고
 일주문 들어서지도 못하고
 붉게 피멍이 든 꽃을 순례한다
 불갑사에 용천사에 선운사에
 어찌 절집에 많이 피었을까
 애틋한 사랑이
 또 하나의 눈물겨운 사랑을 바라보려니
 측은지심으로 피었을 것이다
 무릇, 사랑이란
 무릎 꿇기 전에
 목을 먼저 끊어야 할 것 아닌가

 

 

1960년 강원도 출생
1993년 ≪자유문학≫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정시마을 정회원
시집으로 『흐린 날에는 비명을 지른다』
『내 안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이여』『따뜻한 속도』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97건 19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2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1 0 10-15
22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4 0 10-16
22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2 0 10-16
22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2 0 10-19
22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5 0 10-20
22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0 0 10-20
22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7 0 10-21
22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4 0 10-21
22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9 0 10-22
22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5 0 10-22
22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9 0 10-23
22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2 0 10-23
22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1 0 10-26
22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3 0 10-26
22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4 0 10-27
22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7 0 10-27
22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0 0 10-28
22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2 0 10-28
22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9 0 10-29
22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8 0 10-29
22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5 0 10-30
22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1 0 10-30
22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2 0 11-02
22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6 0 11-02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5 0 11-03
22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1 0 11-03
22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8 0 11-04
22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0 0 11-04
22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5 0 11-05
22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7 0 11-05
22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0 0 11-06
22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9 0 11-06
22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2 0 11-09
22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8 0 11-09
22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9 0 11-10
22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6 0 11-11
22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0 0 11-11
22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1 0 11-12
22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3 0 11-12
22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6 0 11-13
22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5 0 11-13
22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3 0 11-16
22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9 0 11-16
22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7 0 11-17
22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5 0 11-17
22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5 0 11-18
22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8 0 11-18
22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3 0 11-19
22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0 0 11-19
22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1 0 01-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