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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숲 / 남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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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8회 작성일 25-04-09 17:41

본문

은 숲

 

     남상진

 

 

돌아보는 얼굴은

모두

내가

지나온 채널

 

눈 감으면

팔이 긴 나무가 나를 데려간다

 

나는 숲에서 논다

 

울면서 웃으면서

그늘은 흘리기도 한다

 

기억나지 않는

, 나무, 얼굴들

 

어둠으로 버무려진 숲은

맨 처음 방처럼 아늑하다

 

서러운 행간을

침묵으로 견디면

유효기간은 금세 지나간다

 

날아오른 밤새의

먹이가 되고 남은 별들은

키가 작은 나무가 되기도 한다

 

혼자일 때

거울을 들여다보면

검은 얼굴의 나무 한 그루

긴 팔을 내두르며 걸어간다

 

꿈속에서 잃어버린

내 뒷모습

한 토막인지도 모른다 

 

남상진 시집, 나무라 불러도 괜찮습니다(여우난골, 2024)



 


 

1967년 경북 상주 출생

2014년 애지 등단

시집으로 현관문은 블랙홀이다』 『철의 시대 이야기』 『나무라 불러도 괜찮습니다』 

제11회 리얼리스트 민들레문학상, 제7회 애지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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