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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 이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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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8회 작성일 21-11-09 22:38

본문

난타

 

 이화은

 

 

소리의 끝에 피가 묻었다

북채를 잡은 손은 보이지 않고

 

한 무리 바람꽃을 품어 안은

지구의 가슴이 오늘 찢어질 것이다

 

미친 빗줄기 속으로

미친 울음을 숨기는 한 사람을 보았다

 

 

계간 문예바다2021년 가을호

 



 

 

경북 경산 출생
1991년 《월간문학》등단

시집으로 이 시대의 이별법』 『나 없는 내 방에 전화를 건다

절정을 복사하다』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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