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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좋으면 / 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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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5회 작성일 21-08-03 19:42

본문

가 좋으면

 

  김해자

 

가끔 찾아와 물들이는 말이 있다

두레박 만난 우물처럼 빙그레 퍼져나가는 말

전생만큼이나 아득한 옛날 푸른 이파리 위에

붉은 돌 찧어 뿌리고 토끼풀꽃 몇 송이 얹어

머스마가 공손히 차려준 손바닥만한 돌 밥상 앞에서

이뻐, 맛있어, 좋아,

안 먹고도 냠냠 먹던 소꿉장난처럼

덜 자란 풀꽃 붉게 물들이던 말

덩달아 사금파리도 반짝 빛나게 하던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

말한 게 다인 말

세상에서 얻어먹고 되돌려주지 못한

니가 좋으며 나도 좋아,

붉은 돌에 오소록 새겨진 

 

김해자 시집 집에 가자, (삶창, 2015)




kim-hae-ja_700_518.jpg


1961년 전라남도 신안 출생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 등단 

시집 무화과는 없다』 『축제』 『집에 가자해자네 점집

민중 구술집 당신을 사랑합니다

산문집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다 이상했다

1998년 전태일문학상 제10회 백석문학상 수상

13회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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