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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 임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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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2회 작성일 21-08-11 20:38

본문

분수

 

  임영석

 

 

 분수를 바라보는데 노인이 뜬금없이 내게 말을 한다.

 

 "분수의 물이 위로 솟구친다고 생각하지만, 끝없이 솟구친다고 모든 물이 다 분수가 되는 게 아니야. 저 물도 제 걸음 다시 돌려 제 자리로 찾아오기 때문에 아름다운 분수가 되는 거지"

 

 "집 나간 아들 기다리는 부모 마음이 왜 넓겠어, 자식들 삐쭉삐쭉 솟구쳐 나갈 때마다 돌아올 길 열어 주려고 넓지, 담쌓고 나 몰라라 해봐, 돌아올 길 없어 영영 못 오지, 저 잘나 사방팔방 솟구쳐 돌아다니다 보면 저도 외로울 때 있겠지, 그 외로움 저 분수의 물처럼 아주는 게 부모제"

 

 가만히 노인의 말씀을 듣도 있다가 분수를 바라본다.

 

 정말 떨어지는 물방울이 더 아름다웠다.

 

 

계간 시산맥2021년 여름호


 


임영석시인.jpg

 

 1961년 충남 금산 출생

1985년 현대시조》 봄호 천료

1989년 시조문학》 봄호 천료

시집 이중창문을 굳게닫고』 『사랑엽서

나는 빈 항아리를 보면 소금을 담아 놓고 싶다』 『어둠을 묶어야 별이 뜬다』 

1회 시조세계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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