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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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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2회 작성일 21-08-23 20:59

본문

저수지

 

  박지영

 


늘 다니던 산길 두고 샛길로

들어섰습니다. 몇 걸음 걸어갔을까요.

베일 속에 자신을 감춘 것 같은

작은 저수지를 보았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산중턱에서 억새풀과 넝쿨에 가려진 채

희부옇게 빛났습니다.

주변도 숨을 멈춘 듯 고요했습니다.

자박자박 산을 내려올 때,

온 산이 흔들렸습니다.

저수지가 눈뜨는 소리

나무들이 놀라 잠깨는 소리

얼음장이 갈라지며 얼음을 미는 소리

서서히 세상 것들 녹아들고

저수지가 기지개를 켜며 심호흡을 했습니다.

여기저기 숲속의 바스락거림

작은 저수지가 산의 가슴이었습니다.

  

박지영 시집 귀갑문 유리컵(문학세계사, 2002)



  parkjiyoung.jpg

 

1956년 경북 의성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 졸업 

계명대학교 인문대학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 수료 

1992심상등단 

시집서랍 속의 여자』『귀갑문 유리컵』『검은 맛사적인 너무나 사적인 순간들

사진시집 눈빛』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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