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세상은 봄이다 / 김신영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때가 세상은 봄이다 / 김신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19회 작성일 18-04-03 11:18

본문

그때가 세상은 봄이다


     김신영



살아온 마디만큼 응시가 깊어지고
당신을 그리워할 때가 되면
그때가 세상은 봄이다
새로워진 것들이 하나둘
붉은 얼굴을 불러들이는 봄
얼굴 가득 들어찬 주름을 털어 내
나도 봄을 불러 들인다
너무 아픈 기억이 만든 사랑도 봄이 되는 저녁
잊을 수 있을까 두렵던 날도 봄빛을 담는다
두근거리는 저녁 사랑 하나 품어
몰래 간직한 바람, 숲, 안개가 봄빛이다
어딜 가나 당신이 있다
봄빛나무 잔가지에서 눈을 반짝이고
무성한 이파리들 속에도 당신이 있다
하얀 눈이 내려 덮인 산하에도
첫사랑같은 문장이 스며
나무에 묶어둔 마음이 봄이 된다
인생이 어느 가시밭길을 갈지 모르나
연탄길같은 다정을 키워보는 것

바람부는 마음을 안고 걸어도 봄을 안고 걷는 것
오늘 종로방향은 봄빛 일색이다
하늘이 흐리고 마음은 더 광막하여도
당신에게로 가는 길이 꽉 막혀 있어도
당신을 그리워하는 때가 되면
그때가 세상은 봄이다

 

문예연구》2018. 봄호

 

 


 

김신영 시인.jpg

 

충북 충주 출생

1994동서문학등단

시집 화려한 망사버섯의 정원불혹의 묵시록

평론집 현대시, 그 오래된 미래

대학교재 공저 대학국어작문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97건 25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5 0 08-03
19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4 0 12-27
19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3 0 05-11
19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3 0 12-13
19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3 0 05-04
19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2 0 05-16
19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0 0 05-16
19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9 0 01-12
19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0 06-30
19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0 12-20
19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2 0 12-26
19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1 0 01-25
19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8 0 11-21
19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8 0 08-28
19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3 0 04-26
19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0 06-29
19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0 02-14
19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0 06-27
19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0 07-04
19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4 0 04-21
19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8 0 06-13
19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8 0 02-21
19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7 0 12-28
19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5 0 06-16
19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8 0 02-19
19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3 0 02-26
19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3 0 04-04
19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2 0 10-21
1969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1 1 08-01
19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6 0 11-21
19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0 0 12-22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0 0 04-03
19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6 0 07-05
1964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5 2 10-23
196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4 2 07-13
19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2 0 11-06
19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8 0 12-14
19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7 0 11-26
19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 0 11-08
19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 0 11-08
19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 0 02-27
19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 0 01-03
19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2 0 04-05
19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0 0 05-08
1953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7 1 08-01
1952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2 1 08-11
19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 0 09-07
1950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 1 08-11
19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6 0 05-09
19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0 01-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