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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잉의 밤 / 윤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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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0회 작성일 20-11-14 20:09

본문

추잉의 밤

 

   윤성택

 

 

한낮에 함유된 분노가

지금에 와 풍선처럼 쭈그러든다

 

사람은 왜 후회라는

제 그림자를 질겅이면서

껌 종이를 구기는 걸까

 

건네기 쉽고

뜯기 좋은 추잉의 시대

 

열 번쯤 씹으니

내 이빨의 편애를 알 것 같고

다시 열 번쯤 더 씹으니

알 턱이 있다

 

누군가를 미워하다 내가 미워지는 밤

 

껌이 은박에 가지런히 누워 개봉을 기다리듯

나는 아파트에 모로 누워

한통속이 된다

 

별이 껌처럼 밤하늘에 눌려서인가

한 번도 사 주지 않던 연민이

작심한 듯

내게 지긋이 붙어 있다

 

 

  ⸺계간 시인수첩2020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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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충남 보령 출생
2001년 《문학사상》등단
시집 『리트머스』『감(感)에 관한 사담들』
산문집『그 사람 건너기』

2014년 제10회 한국시인협회 젊은 시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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