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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 주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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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83회 작성일 16-11-11 09:32

본문

 

 자석 

 

  주강홍

 

  고물장수 팽 씨가

  줄을 길게 늘어뜨리고

  냄비 뚜껑만 한 자석을 설렁설렁 끌고 다니신다

  뒷짐을 지고

  폐목 부스러기 속으로


  먼 산을 보면서도 구석구석 거느리신다

  구부러진 못들의 눈들이 일제히 빛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쇠붙이들이 붙는다

  그 꼬리에 그 꼬리에도

  주둥이를 내밀고 잽싸게 붙는다

  밀어젖히고 떠밀고 악착같이 붙는다

  먹이를 낚아채듯

  눈치 빠른 놈은 발가락에 미리 힘이 들어가 있고

  성질 급한 놈은 자장 밖에서도

  벌써 움찔댄다

  쇠붙이만 붙는다

  모두의 발뒤꿈치에 힘이 들어가 있다

  만선(滿船)이다

  세상의 허리가 불룩하다


 


경남 통영 출생

경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2003문학과 경계로 등단

시집 망치가 못을 그리워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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