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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 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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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31회 작성일 18-08-30 09:42

본문

섬진강

 

    최정신

   

삼월, 게으른 눈발이

뒷걸음질 멈짓

진주 지나 하동포구

평사리 사십리 한 물목

 

첫 연은 매화라 쓰고

둘 연은 산수라 쓰고

삼 연은 대숲이라 쓰는데

여백을 동백이 채운다

윤슬이 받아 적는

꽃타래 헝클어진 시를 언제 다 읽고 가라고

봄빛 하양 긴 날을 그리 읊는가

 

자꾸만 쓰지 마라

그토록 시울 깊은 절경의 시를,

 

천근 카르마는 어디쯤 부려야 하나

천릿길 더듬어 물 주렴 사연 따위 너에겐 소용치 않은 줄 알았더니

그짝 설움이 더 깊다니

수양버들 잇바디가 물색을 닮았음은

저도 강 따라 흐르고 싶나니

어쩌랴 흐르기는 너나 나나

한결,

 

화개장터 목로에

벚굴 한 점, 막걸리 한 모금,

너는 젖고 나는 취한다

 

구례, 소(沼) 깊은 계곡 거슬러 화엄에 들면

백매도 흑매도 한 오백 년 늙는다니


기리운 마음은 내 몫,

기어코 하룻밤 저승 살이 온 듯 머물어 주마

  



ch.jpg


경기도 파주 출생

2004문학세계로 등단

시집 구상나무에게 듣다

동인시집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느티나무의 엽서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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