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에 앉다 / 장인수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적멸에 앉다 / 장인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47회 작성일 18-05-04 14:43

본문

적멸에 앉다

 

     장인수

 


자전거에

막걸리 한 병

비닐포대 두 개

낫 한 자루

된장 한 식기

꼭꼭 동여매고

밭에 가서

고추, 고구마, 열무, 참깨랑 어울리다가

출출함이 찾아오면

밭가 그늘의 적멸에 털푸덕 앉아서

막걸리를 몇 잔 마시는 거라

알타리 무를 쑥 뽑아

낫으로 껍질을 설겅설겅 친 후

깨물어먹는 거라

나무 그늘의 품은 잠시나마

별서(別墅)이며

적멸보궁인 거라



- 장인수 시집『적멸에 앉다』(문학세계사, 2017) 




janginsoo-140.jpg


충북 진천 출생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2003시인세계등단

시집 유리창』 『온순한 뿔』 『교실소리질러

     『적멸에 앉다』등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326건 43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3 0 05-11
12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4 0 05-11
12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8 0 05-10
12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9 0 05-10
12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6 0 05-09
12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9 0 05-09
12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5 0 05-08
12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9 0 05-08
12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6 0 05-04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8 0 05-04
12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3 0 05-02
12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3 0 05-02
12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0 0 04-30
12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1 0 04-30
12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9 0 04-27
12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4 0 04-27
12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6 0 04-26
12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0 04-26
12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9 0 04-23
12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9 0 04-23
12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1 0 04-19
12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0 0 04-19
12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7 0 04-18
12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8 0 04-18
12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3 0 04-17
12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2 0 04-17
12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9 0 04-16
11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3 0 04-16
11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3 0 04-13
11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5 0 04-13
11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5 0 04-12
11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4 0 04-12
11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5 0 04-11
11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1 0 04-11
11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8 0 04-10
11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5 0 04-10
11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2 0 04-09
11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0 04-09
11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9 0 04-09
11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4 0 04-05
11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0 0 04-05
11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6 0 04-04
11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3 0 04-04
11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8 0 04-03
11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1 0 04-03
11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9 0 04-02
11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7 0 04-02
11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8 0 03-30
11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0 03-30
11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 0 03-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