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 곽해룡 > 오늘의 시

돼지

  곽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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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우네

시골 잔칫집 우물가에서

앞발 뒷발 다 묶인 돼지가

하늘 보고 누워서 우네

태어나서 처음 보는 하늘 감격스러워

목이 찢어져라 우네

- 《시선》 2018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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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전남 해남 출생

동시집 『맛의 거리』『입술 우표』『이 세상 절반은 나』

『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 등

2007년 눈높이 아동 문학상 수상

제26회 방정환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