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 윤준경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척 / 윤준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20회 작성일 17-12-27 10:05

본문

 

윤준경

 

 

못생긴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딜레마인데

나는 어떻게든 나를 감추고

털고 닦고 깎고 칠하며 척, 하고 산다

척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있는 척

아는 척

착한 척

뒤에서는 호박씨 까지만 아닌 척,

아무짝에 쓸모없는 나를 봐주는 건 그래도

척 때문인데,

척은

처 억 탄로가 난다

못생긴 것은 아무리 가려도 1분 안에 탄로가 나고

무식한 것은 길어야 한 시간 안에

없는 것은 한 달 안에

착하지 않은 것은 1년 안에,

 

그래서 나는 누구에게도 1년 이상 남지 못한다

끊임없이 척을 생산해야한다

1분씩 한 시간씩 한 달씩 1년 씩

오늘도 나를 지탱해주는 척!

- 윤준경 시집 시와 연애의 무용론(2017. 시학)에서

 

 

 

경기도 양주 출생

1973년, 1978년 주부백일장 입상 

시집 나 그래도 꽤 괜찮은 여잡니다』 『우이동사람들

다리 위에서의 짧은 명상』 『새의 습성』 『시와 연애의 무용론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326건 45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1 0 01-29
11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0 0 01-26
11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9 0 01-26
11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1 0 01-25
11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7 0 01-25
11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6 0 01-23
11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1 0 01-23
11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1 0 01-22
11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1 0 01-22
11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1-19
11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9 0 01-19
11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8 0 01-18
11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0 0 01-18
11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9 0 01-17
11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8 0 01-17
11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5 0 01-16
11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3 0 01-16
11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4 0 01-15
11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4 0 01-15
11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3 0 01-12
11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0 01-12
11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0 0 01-11
11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3 0 01-11
11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0 0 01-09
11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6 0 01-09
11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9 0 01-08
11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0 01-08
10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1 0 01-05
10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0 01-05
10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1 0 01-04
10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5 0 01-04
10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3 0 01-03
10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4 0 01-03
10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5 0 12-29
10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4 0 12-29
10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7 0 12-27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1 0 12-27
10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4 0 12-26
10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8 0 12-26
10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9 0 12-18
1086
12월 / 최대희 댓글+ 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8 0 12-18
10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9 0 12-15
10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0 0 12-15
10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8 0 12-14
10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4 0 12-14
10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4 0 12-13
10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0 12-13
10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3 0 12-11
10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0 0 12-11
10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1 0 12-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