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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정거장에서 1 / 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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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7회 작성일 22-01-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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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정거장에서 1

 

   김정환

 

 

말하라 우리가 이젠 벅찬 한줌의 먼지로 서서

열차가 도착하는, 발 밑의 지축을 울리는 경적소리

그 몰고 오는 풍파의 장엄이나마

온전히 온전히 가슴 설레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열차는 기다림 속 무언가 가여운 떨림을

산산조각 내는 속도와 방향으로 들어온다

이 조그만 도착의 운동에도 흩날려대는

갈채 같은, 환호 같은 슬픔의 나부낌!

그러나 진실은

훨씬 더 우람하고 시끄럽고

두려운 소리로 온다

아직도 버팅겨 있음의 뿌리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전율의 함성으로 온다


기다려라, 우리가 바라는 것은

훨씬 더 아픈

훨씬 더 심장이 터질 듯 벅찬

감격으로 오리라


김정환 시집 지울 수 없는 노래(창작과비평사, 1982)

 



ㅏ.jpg


1954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1980창작과 비평등단

시집으로 지울 수 없는 노래』 『해가 뜨다』 『거푸집 연주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地名)

8회 아름다운 작가상, 9회 백석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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