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 심우기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호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 심우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47회 작성일 17-05-24 09:22

본문

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심우기

 

 

커다란 호박잎 그늘을 사랑한 것이

개미만은 아니었네

가난한 시인도 호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먼 산과 바다로 갈 형편이 못 되는 시인은

마을 텃밭 울타리에 올라온 호박덩굴을

개여울 지나는 줄기 끝

호박잎 그늘을 사랑하네

돌쩌귀에 걸친 해거름을

발끝으로 툭툭 치며 놀다

등 뒤를 미는 노을에 마지못해 웃으며

앞길을 비춰주는 낮달에 이끌려 나오네

가난한 시인에게

당연 가난할 수밖에 없는 아내와

떡잎 같은 아이들 있는 집으로 돌아가네

호박잎은 무럭무럭 커가고

그늘은 그늘을 사랑할 줄 아네

 

- 심우기 시집 검은 꽃을 보는 열세 가지 방법(문학의전당, 2013)

 

 

simwooki-140.jpg

경원대학교 영문과 박사과정 수료

2011시문학등단

2012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기금 받음

시집으로 검은 꽃을 보는 열세가지 방법』 『밀사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326건 50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0 0 06-07
8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1 0 06-05
8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8 0 06-05
8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0 0 06-02
8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8 0 06-02
8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5 0 06-01
8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8 0 06-01
8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5 0 05-31
8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9 0 05-31
8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5 0 05-30
8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6 0 05-30
8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7 0 05-29
8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0 0 05-29
8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5 0 05-26
8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1 0 05-26
8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7 0 05-25
8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9 0 05-25
8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1 0 05-24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8 0 05-24
8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9 0 05-23
8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0 0 05-23
8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0 0 05-22
8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0 0 05-19
8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0 0 05-19
8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7 0 05-18
8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8 0 05-18
8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6 0 05-17
8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6 0 05-17
8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0 05-16
8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3 0 05-16
8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1 0 05-15
8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4 0 05-15
8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2 0 05-12
8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3 0 05-12
8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4 0 05-11
8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3 0 05-11
8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8 0 05-10
8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2 0 05-10
8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5 0 05-08
8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8 0 05-08
8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7 0 05-04
8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8 0 05-04
8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2 0 05-02
8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9 0 05-02
8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4 0 04-28
8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7 0 04-28
8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6 0 04-27
8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4 0 04-27
8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7 0 04-26
8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2 0 04-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