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민박집 / 이생진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바닷가 민박집 / 이생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69회 작성일 17-03-31 08:28

본문

바닷가 민박집

 

이생진

 

 

바닷가 민박집

여기다 배낭을 내려놓고

라면 상자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커피 한잔 옆에 놨다

오른 쪽 창문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바다가 보이면 됐어'

이건 거창하게도

내 인생 철학이다

철학이 없어도 되는데

80이 넘도록 철학도 없이 산다고 할까 봐

체면상 내건 현수막이다

 

'바다가 보이면 됐어'

인사동에 모인 젊은 친구들이

낙원호프집에서 부르는 구호도 이거다

그런데 이 민박집에서는 진짜 바다가 보인다

그래서 나는 호프집보다 이 민박집이 좋다

 

바다는 누가 보든 말든 제 열정에 취해 여기까지 뛰어든다

그 모습이 나만 보고 달려오는 것 같아 반갑다

다시 돌아갈 때는 모든 이별을 한꺼번에 당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 바다가 창 밖에 있으니

보호자 옆에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

 


이생진시인.jpg

 

1929년 충남 서산 출생

1969현대문학등단

시집으로 그리운 바다 城山浦』 『거문도

외로운 사람이 등대를 찾는다』 『그리운 섬 우도에 가면

반 고흐, ‘너도 미쳐라』 『산에 오는 이유』 『어머니의 숨비소리

오름에서 만난 제주』 『섬 사람들등 다수

1996년 윤동주 문학상 수상

2002년 상화(尙火)시인상 수상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326건 5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7 0 04-25
8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7 0 04-25
8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4 0 04-24
8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7 0 04-24
8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1 0 04-21
8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7 0 04-21
8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5 0 04-20
8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2 0 04-20
8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1 0 04-19
8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8 0 04-19
8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9 0 04-18
8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8 0 04-18
8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9 0 04-17
8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8 0 04-17
8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2 0 04-13
8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7 0 04-13
8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7 0 04-12
8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5 0 04-12
8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4-11
8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5 0 04-11
8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5 0 04-10
8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4 0 04-10
8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0 0 04-07
8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7 0 04-07
8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5 0 04-06
8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3 0 04-06
8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0 0 04-05
7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1 0 04-05
7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0 1 04-04
7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5 0 04-04
7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6 0 04-03
7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3 0 04-03
7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4 0 03-31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0 0 03-31
7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6 0 03-30
7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6 0 03-30
7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9 0 03-28
7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6 0 03-28
7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2 0 03-24
7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5 0 03-24
7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4 0 03-22
7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5 0 03-22
7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7 0 03-21
7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0 0 03-21
7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4 0 03-20
7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1 0 03-20
7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7 0 03-16
7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0 0 03-16
7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0 03-15
7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9 0 03-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