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고고학 / 조현석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별의 고고학 / 조현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08회 작성일 17-04-17 15:26

본문

이별의 고고학

 

조현석

 

 

  되돌아오는 길은 어둠의 어디쯤에서 시작될까 한 방울 침으로 퍼져나간 초라한 풍문들아 몸이 마르고 무릎이 꺾일 즈음 등에 새긴 타투처럼 뚜렷한 이별의 상처들

 

  소나기 퍼부운 후 끈적거리는 습기로 달라붙는 이별, 천천히 번지는 황혼이 몸에 감기는 이별, 하나둘 돋은 별이 갑자기 차갑게 만져지는 이별, 급격하게 어두워진 하늘 위로 눈부시게 선명해진 네온사인의 이별

 

  저 어둠들은 모두 썩어버린 구운 달걀의 맛 이별을 맛본 사람들은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지 어디를 가도 어둠의 감옥뿐이라고 늘 어두운 지금이 이별하기에 적절한 시간이라고

 

- 웹진 공정한시인의사회20167

 

 

조현석시인.jpg

198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에드바르트 뭉크의 꿈꾸는 겨울스케치

불법, 체류자』 『울다, 염소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326건 51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7 0 04-25
8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7 0 04-25
8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4 0 04-24
8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7 0 04-24
8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1 0 04-21
8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7 0 04-21
8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5 0 04-20
8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2 0 04-20
8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1 0 04-19
8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8 0 04-19
8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9 0 04-18
8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8 0 04-18
8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9 0 04-17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9 0 04-17
8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2 0 04-13
8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7 0 04-13
8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7 0 04-12
8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5 0 04-12
8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4-11
8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5 0 04-11
8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5 0 04-10
8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5 0 04-10
8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0 0 04-07
8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7 0 04-07
8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5 0 04-06
8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3 0 04-06
8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0 0 04-05
7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1 0 04-05
7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0 1 04-04
7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5 0 04-04
7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6 0 04-03
7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3 0 04-03
7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4 0 03-31
7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0 0 03-31
7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6 0 03-30
7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6 0 03-30
7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9 0 03-28
7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6 0 03-28
7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2 0 03-24
7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5 0 03-24
7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4 0 03-22
7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5 0 03-22
7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7 0 03-21
7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0 0 03-21
7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5 0 03-20
7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1 0 03-20
7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7 0 03-16
7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0 0 03-16
7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0 03-15
7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0 0 03-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