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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닻 / 김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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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45회 작성일 17-02-10 10:55

본문

폐닻

 

김화순

 

 

1

햇살의 닻줄에 칭칭 감긴 폐닻 하나 동막 갯벌에 곤두박혀 있다 몸의 바깥으로 서서히 번져가는 시간의 푸른 독, 갈매기처럼 치솟아 창공의 속살 엿본 죄 하, 얼마나 크길래 막막한 동막갯벌에 무기수로 수감되었겠는가

2

한번도 얼굴 제대로 본 적 없지

한번도 마음 꽉, 잡은 적 없지

 

지상에 머물 때마다

발치 아래 쪼그린 채 기다렸지

 

쇳덩이만 한 몇 톤의 무게로도

잡아두지 못한 사랑

 

이젠 체온 받아 안던 닻줄마저 끊어져

펄 속 곤두박혀 날개 찢긴 풍뎅이마냥 퍼덕이고 있지

 

분오리 돈대(墩臺) 바라보며

난해한 자세로 하소연하고 있지

 

-공저 시집 당신 곁, 소복이 쌓이는 음악(시작 시인선) 중에서

 


kimhwasoon-140.jpg

서울 출생

2004시와 정신등단

고려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시집으로 사랑은 바닥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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