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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리듬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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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55회 작성일 16-06-28 11:15

본문

 

오래된 리듬

 

정용화

 

손톱 밑에 매달린 그림자로

당신을 먼 곳이라 쓴다

 

오후를 두고 하염없이 달아나는 하루

 

흔들림은 이미 박자를 놓친

리듬이어서 흐르는 것은

서로 다른 기다림을 갖고 있다

 

우리는

불려지지 않는 노래

 

기울어진 경사를 다 흘러내린 언덕에서

시들어가는 음악이 고인 입술로

농담 한 마디쯤 건네면

다시 붉게 피어오를 수 있을까

 

감정은 

 

또 다른 감정의 보답을 요구한다

당신은 겨울로 만든 음표라서 별이 되어

빛나기 위해 먼 곳으로 갔다

 

그러고 보면

그리움의 눈빛은 얼마나 먼 곳까지 갈 수 있는가

 

도돌이표가 빠진 음악은

모서리조차 될 수 없어 나무 하나

저녁으로 숨고

주머니 속에 밤이 차곡차곡 쌓인다

 

 

jungyonghwa-150.jpg

1961년 충북 충주 출생
동국대 대학원 문창과 졸업
2001년 <시문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흔들리는 것은 바람보다 약하다 』『 바깥에 갇히다』『나선형의 저녁』
 

2012년 수주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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