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 주강홍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석 / 주강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50회 작성일 16-11-11 09:32

본문

 

 자석 

 

  주강홍

 

  고물장수 팽 씨가

  줄을 길게 늘어뜨리고

  냄비 뚜껑만 한 자석을 설렁설렁 끌고 다니신다

  뒷짐을 지고

  폐목 부스러기 속으로


  먼 산을 보면서도 구석구석 거느리신다

  구부러진 못들의 눈들이 일제히 빛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쇠붙이들이 붙는다

  그 꼬리에 그 꼬리에도

  주둥이를 내밀고 잽싸게 붙는다

  밀어젖히고 떠밀고 악착같이 붙는다

  먹이를 낚아채듯

  눈치 빠른 놈은 발가락에 미리 힘이 들어가 있고

  성질 급한 놈은 자장 밖에서도

  벌써 움찔댄다

  쇠붙이만 붙는다

  모두의 발뒤꿈치에 힘이 들어가 있다

  만선(滿船)이다

  세상의 허리가 불룩하다


 


경남 통영 출생

경남대학교 대학원 졸업

2003문학과 경계로 등단

시집 망치가 못을 그리워할 때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326건 55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2 0 11-18
6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5 0 11-18
6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7 0 11-17
6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8 0 11-17
6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4 0 11-16
6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4 0 11-16
6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1 0 11-15
6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4 0 11-15
6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5 0 11-14
6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8 0 11-14
6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3 0 11-11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1 0 11-11
6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5 0 11-10
6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7 0 11-10
6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7 0 11-09
6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0 0 11-09
6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7 0 11-08
6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8 0 11-08
6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5 0 11-04
6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8 0 11-04
6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1 0 11-03
6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8 0 11-03
6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3 0 11-02
6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2 0 11-02
6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0 0 11-01
6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2 0 11-01
6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2 0 10-31
5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8 0 10-31
5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2 0 10-28
5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7 0 10-28
5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8 0 10-27
5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1 0 10-27
59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9 0 10-25
5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9 0 10-25
5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3 0 10-24
5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8 0 10-24
5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6 0 10-21
5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9 0 10-21
5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7 0 10-20
5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3 0 10-20
5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2 0 10-18
5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0 0 10-18
5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2 0 10-17
5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0 0 10-17
5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6 0 10-13
5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8 0 10-13
5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0 0 10-12
5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9 0 10-10
5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7 0 10-10
5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8 0 10-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