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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는 닫힌 문이다 / 남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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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5회 작성일 16-03-24 09:47

본문

 

뿌리는 닫힌 이다

 

남상진

 

 

스스로 잠근 문이다 너는,
빛도 들지 않는 깊이로 내려가는 남자
어둠의 두께로 구분되는 지상과 지하
끝장이라고 여겼던 골목이
깊고 푸른 강으로 눕는다
흐르지도 못하는 무늬는
겨드랑이에서 자랐다
건너지도 못할 강
발자국만 젖어 있다
남자가
잠긴다는 것을 물의 깊이로 읽었다
오해는 깊이 구덩이를 팠다
뿌리는 보이지 않았으나
굵고 깊게 진화했다
흔들리고
젖고
부러질수록
속으로 자라서 터지는 근육
깊이 뿌리내린 것들은 모두 젖는다
젖어야 스며드는 문장
어둡고 깊은 곳엔

단단한 뿌리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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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경북 상주 출생

2014년 애지로 등단

시집으로 현관문은 블랙홀이다

시흥문학상, 민들레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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