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노래 / 박연준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뱀의 노래 / 박연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13회 작성일 15-11-16 10:28

본문

의 노래

 

박연준

 

 

노래하는 뱀들이 구불구불 전진하는 새벽

 

시집을 읽다 전갈, 자전거, 고욤나무, 북쪽 여자에 걸려

뱀들을 한꺼번에 놓쳤다

30센티미터 가량, 어여쁜 내 뱀들

사방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 같았지

 

뱀들은 전갈을 피해

자전거 바퀴를 넘어

고욤나무 위에서 북쪽 여자를 보았지

보다가 그만 활짝,

피어버렸다

 

뱀아, 뱀아,

일어서 볼래?

길게 엎드려 새벽을 밀지만 말고

뚜벅뚜벅 걸어와 볼래?

직립한 네 중심을 내 두 손에 주고

껍데기로 휘적휘적 걸어와 볼래?

 

네 꼬리를 내 눈 속에 넣으면

가벼이, 아주 가벼이

빛을 가질까

 

 

 

1980년 서울 출생
2004년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졸업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326건 64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2 0 11-16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4 0 11-16
1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0 0 11-13
1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0 0 11-13
1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6 0 11-12
17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4 0 11-12
1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5 0 11-11
1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3 0 11-11
1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1 0 11-10
1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0 0 11-09
1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6 0 11-09
1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7 0 11-06
1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7 0 11-06
1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6 0 11-05
1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8 0 11-05
1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8 0 11-04
1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6 0 11-04
1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7 0 11-03
15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3 0 11-03
15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9 0 11-02
1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6 0 11-02
1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8 0 10-30
1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7 0 10-30
1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2 0 10-29
1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8 0 10-29
1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8 0 10-28
1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8 0 10-28
1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2 0 10-27
1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5 0 10-27
1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2 0 10-26
1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6 0 10-26
1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4 0 10-23
1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3 0 10-23
1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7 0 10-22
1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4 0 10-22
14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9 0 10-21
14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4 0 10-21
13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6 0 10-20
13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0 0 10-20
13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6 1 10-19
13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6 0 10-19
13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8 1 10-16
13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4 0 10-16
13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1 0 10-15
13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1 0 10-15
13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4 0 10-14
13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4 0 10-14
12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5 0 10-13
1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9 0 10-13
1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6 0 10-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