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 나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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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관 시인께
나기철
제가 있던 학교에 '천국의 계단'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느 여선생과 몰래 그 계단을 넘어 소성당에
가기도 했습니다. 주위엔 녹나무 그늘, 때론 나리꽃, 백합도.
시집을 읽으며 거길 떠올립니다. 우리를 청정 아득하게 하는 거기, 너무 먼 거기를.
―작은 詩앗 채송화 동인지 『예컨대 노박덩굴』(고요아침, 2020)

1953년 서울 출생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87년 《시문학》 등단
시집 『섬들의 오랜 꿈』 『남양여인숙』 『뭉게구름을 뭉개고』
『올레 끝』 『젤라의 꽃』『지금도 낭낭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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