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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대성이론 / 주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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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5회 작성일 23-01-25 14:02

본문

특수상대성이론

 

    주영헌

 


저 나무,

죽은 줄 알았더니 새순이 돋고 잎사귀가 핀다

반은 죽었지만, 반은 살았다

삶과 죽음의 그늘이 함께 자란다

노인,

낡은 보행기를 끌고 간다

육십갑자 하고도 한참을 더 감아야 되돌아갈 수 있는 어린 날

보행의 초심을 기억하려는 듯

조심조심 발을 떼고 있다

굳어버린 왼쪽 발은

함께 보행하던 오른발의 진심을 되짚으며

뒤처지지 않으려 애를 쓴다

공존(共存)이란

삶과 죽음이 서로의 등이 되어주는 일

생이 또 다른 생의 배후로

후생(後生)의 무게를 고스란히 지지해주는 일

잘려나간 밑동에서 새 줄기 돋아난다

노인이 아이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는다

()

특수상대성이론

주영헌 시집, 아이의 손톱을 깎아 줄 때가 되었다(시인동네, 2016)

 

 

jooyounghun.jpg


1973년 충북 보은 출생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창과 졸업

2009년 시인동네로 등단

시집 아이의 손톱을 깎아 줄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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