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의 분만기 / 정석봉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석류의 분만기 / 정석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38회 작성일 17-07-25 09:00

본문

의 분만기

 

정석봉

 

 

진달래 피는 봄날

약국 다녀오는 옆집 순이 고개 숙인 눈길에

누이는 속 터진 봄, 모두 보내고

시집갈 때 다됐을 쯤 석류꽃을 보았다

 

자궁처럼 둥근 가마에 불꽃이 일었다

토함산모퉁이에

 

여름의 멍든 자국들이 부풀고

자예 누이의 배는 점점 불러왔다

 

새벽 초승달은

가을 고샅 따라 양수가 터졌다

 

석류나무가지를 떨치고 나오는 붉은 이파리들

 

힘겨웠던 속 알이 울음 터지는

아침,

목항아리

한 덩이 받아내는 어머니는

바다의 탯줄을 잘라주었다

 


jungsukbong-150.jpg

경남 합천 출생

2010시안으로 등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91건 47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3 0 04-26
8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4 0 04-03
8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5 0 03-21
8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5 0 09-04
8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6 0 10-17
8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6 0 03-31
8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7 0 07-26
8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7 0 01-05
8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8 0 05-23
8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8 0 05-30
8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8 0 06-29
8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8 0 05-16
8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8 0 02-07
87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9 0 05-31
87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9 0 12-13
87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9 0 04-23
87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1 0 03-07
87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2 0 03-06
87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3 0 12-27
87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4 0 11-30
871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6 1 06-28
87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7 0 05-12
86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7 0 11-16
86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7 0 11-16
86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9 0 08-23
86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9 0 01-20
86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9 0 01-25
86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0 0 11-21
86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0 0 04-25
86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1 0 10-31
86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2 0 07-14
86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4 0 09-21
85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7-26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9 0 07-25
857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9 2 10-04
85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0 0 02-20
8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1 0 05-24
85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1 0 01-20
85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2 0 05-17
85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2 0 06-07
85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2 0 04-17
85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3 0 01-06
84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3 0 04-19
84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4 0 06-13
84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5 0 05-12
84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5 0 04-12
84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0 08-02
84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7 0 04-03
84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8 0 12-05
84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9 0 09-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