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 김륭 > 오늘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오늘의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오늘의 시

 (관리자 전용)

☞ 舊. 테마별 시모음  ☞ 舊. 좋은시
 
☞ 여기에 등록된 시는 작가의 동의를 받아서 올리고 있습니다(또는 시마을내에 발표된 시)
☞ 모든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으며,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숟가락 / 김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5회 작성일 17-09-13 09:26

본문

숟가락

   ―心亂

  

    김 륭  

 

저승에서 이승으로

내게 울음을 버리러 온 듯

  

누군가 저 멀리 내다 버린

바구니 안의 아기 같은

당신 너머

  

한번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세상의 오랜

기도를 닮아서,

 

 두 발이

고드름처럼 녹아내리는

저녁 

 

단 하나의 이 심장을

나더러 어떻게 내가

나를 어떻게 

 

늦은 밥상이라도 차리는 듯

자꾸 당신을 데려오는 저 달은

또 어떻게 

 

몸 없이 우는 법만 배워

입안 가득 을 넣어보라는 듯 

 

숟가락을 집어든

오른손이 왼손에게 죽음을

구해오라는 듯 

 

오로지 그렇게

믿었던 내 심장이

삽이었다니, 

 

- 웹진 공정한 시인사회20179월호

 


kimlyoong-150.jpg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시집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

동시집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엄마의 법칙

201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혜

2013년 제2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78건 44 페이지
오늘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2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0 0 10-27
102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9 0 10-27
102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1 0 10-26
102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5 0 10-26
102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2 0 10-24
102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2 0 10-24
102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0 10-23
102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3 0 10-23
102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0 10-21
101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1 0 10-21
101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9 0 10-19
101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5 0 10-19
101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2 0 10-18
101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4 0 10-18
101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6 0 10-16
101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3 0 10-16
101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4 0 10-11
101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5 0 10-11
101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0 0 10-10
100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4 0 10-10
100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5 0 09-28
100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4 0 09-28
100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7 0 09-25
100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0 0 09-25
100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2 0 09-22
100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6 0 09-22
100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9 0 09-21
100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7 0 09-21
100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9 0 09-20
99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5 0 09-20
9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3 0 09-15
99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7 0 09-15
99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7 0 09-14
99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0 0 09-14
열람중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6 0 09-13
99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6 0 09-13
99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0 0 09-12
99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8 0 09-12
99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9 0 09-08
98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9 0 09-08
98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6 0 09-07
987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1 0 09-07
986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8 0 09-06
98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0 0 09-06
984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4 0 09-05
983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4 0 09-05
982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8 0 09-04
981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1 0 09-04
980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8 0 08-31
979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4 0 08-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