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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달랑달랑 / 최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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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33회 작성일 17-10-16 10:41

본문

달랑, 달랑달랑

 

최찬용

 

 

미리 말하지만

남자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달랑 그것 하나를 세워

달랑달랑 흔든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 내가 말하고자 하는 달랑 하나

나의 근간이 되고 중심이 되는 그것은

모가지 위에도 없고

모가지 밑에도 없다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촉박하게 다가온 시간 앞에서는

늘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모가지 위에서든

모가지 밑에서든

보이지 않아도 위태위태히다는 것이다

 

위태위태하면서도 비굴하지 않기에

그 목숨 줄기에 가까스로 매달리는 생의 뿌리

또는 사연들

눈물겹도록 아름다울 수밖에

 

달랑, 달랑달랑한 것의

달랑, 달랑달랑한 것이

 

- 우리시2014. 12월호

 

 


cco.jpg

1962년 경북 고령 출생

삶터문학으로 등단

동인지 미래의 등선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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